
보건소를 다니며 꿈의 직장이라고 생각했지만
계약직의 한계를 버티지 못하고
최대 2년까지 연장했던 계약직 근무가 마무리 되었다
이제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정작 간호사라는 직업이 맞긴한걸까
아직까지 헤맨 채로
다양한 직무 중 하나, 내시경실을 선택했다
보건소 그 후, 내시경실
내시경실을 지원한 건 검진쪽이다보니
근무시간이 7-4 였다
페이도 200중반이었으며
업무도 결국 반복이라 하면 되는 부분이고
경력이 쌓일 수 있다는 안정감으로 지원을 하였다
장점을 먼저 말해보자면
근무시간 7-4 이며
내가 다닌 곳은 내시경실메인, 회복실, 세척실로 나뉘었다
업무는 스케쥴듀티처럼 돌아가며 하고
병원마다 물론 다르겠지만
업무가 섞어서 이일했다 저일했다 하지않고
듀티로 한주는 이일 한주는 저일
이런식으로 돌아갔다
처음 접하는 신규에게 업무의 부담감을 줄이는 덴
괜찮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업무 특성상 반복이기 때문에 적응기간만 무사히
지나면 이 쪽으로 경력을 쌓은것도 나쁘지 않다
라인 잡을 일도 많은데
그 부분도 자신있다면 문제없다
장점은 이게 전부다.
이제 단점 들어간다
비위가 매우 좋아야한다
위내시경 검사할 때 어쩔 수 없이
흘러나오는 그 침과 냄새..
가끔 금식 안지켜서 같이 딸려 올라오는 그것까지
비위가 진짜 진짜 강해야한다
그리고 대장내시경검사도 공기를 넣으며 검사하기때문에
똥물이 계속 흘러나오는데
기본적으로 대장내시경 방안이 똥냄새로 가득해 대장내시경 전용 방이 따로 있을 정도였다
특히 수면일땐 이 환자들이 수면상태라
전혀 협조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부분은 많이 힘들다
움직이면 잡아야하고 그러다 원장이 스콥 잡아달라그럼 잡고 EMR 뜨자하는 날은 대환장 파티다
원장에 따라 스타일이 다른데
다녔던 여기 원장님들은 가르쳐주시면서
업무를 적응할 수 있게 잘 도와주셨다
나는 메인일 때 케이스가 더러 있었다
EMR CPP Bx 등등 CLIP까지 잡으라고 하는 날은
진짜 힘들었지만 많은 케이스를 접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좀 헷갈린건 포폴줄 때 얼마를 줄지 잘 기억했다가
집중해서 투약해야했다
예를 들어 60인데 시린지 숫자는 거꾸로 되어있으니
포폴 한 앰플당 120미리니까 60 눈금선까지 주면 된다
어려운 건 아니지만 처음엔 좀 헷갈릴 수 있다
그리고..
조무사 밭이라 텃세 감당 가능하면 지원하도록..
나는 1편에서도 말했듯이
그런 부분이 있어 퇴사를 결심했고
다시 임상으로 돌아갔다
그러다 이사를 오게 되는데
타지로 이사를 오게 된거라
일은 좀 편하게 다니면서
타지에 적응하고 싶었다
그렇게 널스케입을 보다가
한의원 공고를 발견하게 되었다!
타지생활을 적응하며 : 한의원
한의원에 다니면서 느낀 건
일도 시간대도 편하다
그래서 결혼 후 쉬던 선생님들이 간간히 알바?식으로
일하는 느낌이었다
여기는 입원실이 붙어있는 한의원이라
환자가 좀 많았다
다른 곳은 데스크 업무도 같이 하는 곳도 있을텐데
여기는 치료실 업무만 딱 해서 좋았다
업무 난이도는 낮고
몸도 마음도 편하게 다녔다
단점은 딱히 페이가 적은 부분 외엔 없었다
하지만 아직 미혼인 나에게
한의원은 좀 이른 곳인거 같았다
일하는데 문제는 없지만
탕전실 청소 등 기타 잡일이 많아서
현타 올 일이 많이 생겼다
그래도 같이 일하는 조무사선생님들도 좋았고
일도 편해서 더 다니고 싶었다..
경력도 끊키고 더이상 욕심없는 4-50대 아줌마였다면..
아직 젊고 커리어 쌓을 기회가 많을 RN에게는
많이 이른 곳인 거 같았다
그 후,
나는 이 타지에서의 생활도 어느정도 자리도 잡았다고
생각해 진짜 꾸준히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곳으로
이직을 천천히 고려해보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곳은 남들도 원하는 곳..
그건 TO가 없다는 것..
집 주변으로만 직장을 찾던 내가
도시까지 알아보게 된 계기는
이 주변엔 죄다 로컬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로컬은 나중에 정말 나중에 들어와도 되겠다 라는 생각으로
재처두고 종병급으로 알아보았다
정말 6개월 넘게 널스케입 널스잡 잡코리아 사람인 워크넷 시청사이트 등등등
매일 이 사이트를 루틴으로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되었다
그런 내게 임상경력과 컴퓨터 자격증 몇개 있는 것을 보고
알아봐준 곳이 3곳 있었다
그 중 감염관리실 간호사를 선택했다
이유는 선별진료소 업무를 잠깐 도왔을때
감염관리실 선생님의 방을 간 적이 있었는데
혼자서 근무하신 선생님의 업무는 정말 많아보였다
교육자료준비.. 위원회 준비.. 코니스입력..
매우 바빠보였지만 각각 일마다 흥미가 조금씩 생겼다
그렇게 꾸준한 마음으로
이 직무만 공고를 찾아보았다
보건관리자나 QPS 도 같이 알아봤었다
꾸준히 루틴을 이어가던 나에게도
얼마 전 기회가 찾아왔다
이 기회는 정말 갑자기 찾아왔고
빠른시간안에 결정되었다
하고 싶었던 일 내가 좋아하는 업무특성
그냥저냥 다닐만한(아직까진..)
딱 그런 곳이었다
이 곳에서의 후기는
적어도 1년 이상 다닌 후 올려볼 계획이다!
다들 하고싶은 직무가 있다면
간호사에게는 많은 길이 열려있고
꾸준히 의지를 가지고 시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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