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맛집이 아닌 나의 이야기를 써본다
감자널스는 사실 간호사다(비밀로 한 적 없는데..)
타지에서 살다(어디인지 비밀.. 하지만 블로그에서 힌트가..)
이사를 오게 되었고..
다양한 직무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직 20대의 이직을 고민하는 친구들이
내가 경험했던 직무의 후기를 보고
맞는 직장을 찾았으면 좋겠다
나의 이력은 2교대로 워드에서 몸을 담그다가
어느날 보건소 계약직, 선별진료소, 주사실, 로컬 검진, 한의원, 다시 워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대에 다양한 직무를 경험해보고 싶어 프로이직러의 삶을 살았다
후회는 없다
그러나 장단점은 있는 거 같다
길게 한 곳에 몸 담아 바쳐도 경험이 다양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면
짧게 다양한 곳에서 그것도 20대라는 나이에 미리 경험함으로써
30대에 나의 직업관에 대한 현실적인 시각이 생겼다
24살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대병부터 시작하여
종병 보건소 로컬 다시 종병 커리어를 타면서
30대가 된 감자가 비로소 느낀 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인생의 가장 감사한 부분
나에게 맞는 직장을 찾았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나에게 맞는 직장이란
=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곳
= 워라밸도 좋은 곳
= 그냥 그저 다닐만한 곳
이라고 생각한다
이상한 사람은.. 뭐 어딜가나 ^^
사람 때문에 진짜 힘들어서 관둔 적 한번 있다
바로 검진
썰을 하나 풀자면
조무사 밭인 곳이 었는데
나란 착한 감자널스는
간호조무사도 간호사도 같이 으쌰으쌰 해야하는 동료이기 때문에
직업에 대한 편견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어떤 아줌마조무사 무리 3명이 있었는데
일을 잘해도 지^^..
암튼 괴롭히는 부분이 일과 관련없는
꼬투리? 를 그렇게 잡은 것이다
물건을 왜 이렇게 두냐 길을 왜 그렇게 다니냐 서있는자세 등등
하다못해 내가 한 말을 유언비어 퍼뜨리기까지 했다
하루는
내가 무리 중 어떤 조무사 선생님께
선생님이 옆에 있어서 너무 편했어요~ 라고 한 말을
다른 원장님한테 가서
우리 감자가 원장님 불편하대요^^
나랑 떨어져 있으면 분리불안 온대요^^
라는 하지도 않은 말을 퍼뜨리곤해서
뒤늦게 소문으로 들은 나는 기겁하며 해명을 해야했다
머리속에 뭐가 들었으면 그렇게 해석을 하신걸까 정말 신기했다
안그래도 곧 그 무리에도 섞이지 못하고 퇴사하시긴 하셨다
나는 이런 조무사 갈굼이 내가 먼저 잘해드리고 엎드리면 해결될 줄 알았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오히려 엎드리니 병땡으로 봤고 잘해드리니 호구로 보기 시작했다
사회에 발을 들인지 얼마 안된 20대 초년생이었기에
한 최악의 실수였다
팀장에게도 몇번 조치를 취해달라 부탁하였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2번째 반복된 갈굼에서 결국 위에 부장에게 통보하고 퇴사하였다
그땐 걱정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 후련했고 잘한 행동이
괴롭힌 조무사무리 모두 실명을 거론하여 부장에게 알린 것이다
이미 대표도 예의주시한 인물들이었단다..
대표원장님도 부장님도 너무 좋으신 분들 이셨으나
아랫물들은 다 썩은 듯 했다
이전에 대학병원에선 차트와 볼펜으로
머리 정강이 팔뚝 눈을
맞아가면서도 꾸역꾸역 다니던 감자인데.. 흑흑
무리지어 다니는 조무사? 이젠 치가 떨린다
물론 좋은 조무사 선생님들도 만났다
저런 걱정스러운 경험을 간직하다 이사오며
한의원에 이직을 한 적이 있다
여기 조무사 선생님들은 너무 천사였다
하지만 이직을 한 이유는 이제 내 다가올 미래의 전문적인 커리어를 준비하고자 였다
20대엔 다양한 경험을 했고
나에게 맞는 직장을 찾기 위한 탐험을 했다면
30대부턴 전문적인 경력을 쌓아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꿈꾸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여기까지 쓰면서
이 글을 읽고 있는 친구가
20대 간호사라면
사회초년생이라면
꼭 당부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1. 어딜가나 이상한 사람은 존재한다 악마의 종류가 다를뿐
2. 꼬투리를 잡거나 부당하다고 생각되면 즉시 위에 얘기할 것
3. 절대 가만히 참지 말 것
4. 할 말은 다 할 것. 하지만 정중하게
5. 아무에게나 친해지려고 엎드리지 말것. 만만하게 본다 100프로
6. 뼈가 부서지게 열심히 일해도 아무도 몰라준다 200프로
7. 적당히. 일하는것도, 사람의 마음을 사는것도, 내 한계내에서
8. 퇴근길 발걸음이 괜히 무겁고 우울하다? 그럼 그 직장은 내 인연이 아니다
9. 이직할 땐 하루라도 빠르게
10. 이직은 무조건 환승이직. 직장을 구해놓고 퇴사하자
나는 20대에 이런 조언을 해줄 한사람이 있었다면
내 인생도 조금은 바뀌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나에게는 이미 지난 일들이지만
아직 진행중인 아가들이 있을 것이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간절)
이야기가 길어져서 다음편에 다양한 직무 후기를 올려보겠다 감자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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